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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28

퇴사 후 혼자 본 영화 [쇼미더고스트], 웃다가 울컥했던 이유 퇴근길에 집 근처 편의점에 들러서 시원한 캔맥주 하나랑 간단한 주전부리를 사 들고 집으로 들어왔는데, 막상 TV를 켜고 자리에 앉으니 딱히 마음을 끌어당기는 방송이나 영화가 눈에 띄지 않더라고. 혼자 컴컴한 방 안에서 불을 다 꺼놓고 요즘 유행하는 OTT 플랫폼을 이리저리 리모컨으로 쓸어 내리며 뭐 볼 만한 재밌는 작품이 없나 검색하다가 정말 우연하게 이 영화가 내 눈길을 딱 사로잡았어. 제목이 라는 조금은 특이하고 독특한 이름이라, 솔직히 내가 처음 느꼈던 감정은 그냥 요즘 어디서나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가볍고 뻔한 자취방 귀신 소동극이겠거니 싶었거든. 걸그룹 카라 출신의 한승연 배우랑 젊은 청춘 배우들이 여럿 나와서 티격태격 삐걱거리며 깔깔거리는 전형적인 B급 코믹 공포물 영화 정도겠거니 지레짐작을 .. 2026. 8. 9.
심장 쫄깃한 박소담의 칼치기, 영화 [특송] 내돈내산 솔직 후기 OTT 추천 목록에서 '박소담 단독 액션' 문구에 이끌려 틀었다. 솔직히 주말 저녁에 치킨 한 마리 시켜놓고 맥주 한 잔 마시면서 가볍게 볼만한 영화를 찾고 있었는데, 썸네일에 찍힌 박소담 배우의 날카로운 눈빛과 운전대를 잡은 손놀림이 내 시선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요즘 워낙 비슷한 유형의 범죄 액션물이나 알맹이 없는 영화들이 넘쳐나다 보니 무언가 색다르고 강렬한 자극이 필요했던 참이었다. 평소에 도로 위에서 시원하게 달리는 카체이싱 장면을 좋아하는 편이라 망설임 없이 재생 버튼을 눌렀다. 과연 여성 단독 주인공이 끌고 가는 자동차 추격전이 얼마나 박진감 넘치고 화끈하게 펼쳐질지,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가슴이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특송, OTT 추천 문구에 낚인 이유와 반전의 시작내가 이 영화를 선택.. 2026. 8. 8.
퇴근 후 맥주와 함께 터진 짠내 폭발 코믹 로맨스[악마가 이사왔다] 퇴근 후 맥주 한 캔 까놓고 틀었다가 결국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빠져들어서 다 보고야 말았다. 하루 종일 현장에서 기계 소음 들으며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와 아무 생각 없이 리모컨을 쥐었는데, 이렇게 밤을 꼴딱 새울 줄은 진짜 몰랐다. 처음에는 그냥 흔한 공포 영화이거나 뻔한 로맨스겠거니 하고 가볍게 맥주 홀짝이면서 틀었던 건데, 첫 장면부터 터져 나오는 어이없는 웃음과 짠한 상황들 때문에 캔맥주를 놓을 수가 없었다. 요즘같이 일에 치이고 머릿속이 복잡할 때 딱 필요했던 청량음료 같은 영화였다고 해야 할까. 거창하고 거창한 메시지 따위는 다 빼고, 그저 주인공들이 살겠다고 몸부림치는 그 지독한 짠내에 몰입하다 보니 어느새 맥주 캔은 비어 있고 내 마음 한구석은 희한하게 몽글몽글해져 있었다. 이 .. 2026. 8. 8.
영화[피끓는 청춘] 가면 뒤에 숨겨진 그 시절 우리의 자화상 중길이가 여자애들한테 영혼까지 쏙 빼놓을 것처럼 온갖 가식 멘트를 던지며 껄떡거리다가, 영숙이의 서슬 퍼런 눈빛 한 번에 순식간에 쫄아서 꼬리를 팍 내리는 그 장면. 방구석 모니터 앞에서 혼자 맥주 한 캔 기울이며 그 꼴을 보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에휴, 꼴좋다!" 하면서 킥킥거리고 터져 나왔다. 어설프기 짝이 없는 시골 카사노바의 영혼 없는 작업 멘트도 웃겼지만, 그 거대한 구라의 탑을 눈빛 단 한 방으로 짓밟아버리는 영숙이의 그 엄청난 아우라가 어찌나 통쾌하던지. 나는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에 완전히 얽매여서 밤늦도록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사실 처음 이 영화의 제목을 들었을 때는 그냥 흔하디흔한 레트로 감성의 청춘 코미디 영화인 줄로만 알았다. 옛날 교복 입고 나와서 풋풋하게 연애.. 2026. 8. 7.
소리가 커지면 터진다! 영화 [데시벨] 솔직 후기 “소리를 지르면 터지는 폭탄 앞에서, 말을 잃은 채 서로를 파괴해야 했던 두 남자의 잔인한 비극” 영화 데시벨을 봤다. 요즘 한국 액션 영화가 흥행을 하니 마니 하는 식의 거창한 이야기나 남들 다 하는 흔한 영화 정보는 전부 치우고, 내가 이 영화를 거실 소파에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숨도 쉬지 않고 지켜보면서 느꼈던 그 생생한 감정 그대로를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퇴근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서 출출함을 달래려고 과자 한 봉지를 끌어안고 텔레비전 화면을 켰는데,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스릴러 영화겠거니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리모컨을 눌렀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되고 작중 인물들이 소리에 쫓기기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나는 내가 쥐고 있던 과자 봉지조차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날까 봐 제대로 쥐지 못할.. 2026. 8. 7.
오정세의 찌질 연기에 빵 터진 인생 B급 코미디영화[남자사용설명서] 겉으로는 톱스타인 척 폼 잡으려고 침착함을 유지하려는 그 찌질한 표정 변화 하나에 나는 완전히 KO패를 당하고 말았다. 어쩜 그렇게 사람 마음을 기막히게 간지럽히면서도 배꼽을 잡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사실 일상에 치여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크게 웃을 수 있는 영화가 미치도록 그리워질 때가 있다. 나 역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단한 하루를 끝내고 침대에 누워 의미 없이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며 지친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내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영화 한 편이 있었다. 바로 영화 였다. 예전에 극장에서 보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긴 했지만, 오랜만에 다시 접한 장면들은 내 뇌리를 아주 강렬하게 후려쳤다. 극 중 배우 오정세가 보여주는 그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 2026.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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